광주 붕괴사고 실종자 1명 발견…“생사확인 중”

입력 2022-01-13 11:22 수정 2022-01-13 14:47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인 지난 12일 수색견과 구조대가 실종자 탐색에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13일 구조 당국에 따르면 실종자는 이날 오전 11시14분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지하 1층 난간에서 발견됐다.

전날 소방대원의 육안 수색이 진행됐던 곳으로, 매몰자 탐색 장비인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한 정밀수색 과정에서 실종자를 찾았다.

다만 콘크리트 잔해가 실종자를 덮고 있어 신원과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적재물을 치우는 대로 남성을 구조할 계획이다.

문희중 광주 서부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매몰자 구조를 위해 견인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다”며 “정확한 구조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앞서 실종된 작업자 6명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인명구조견 10마리와 수색팀 52명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화정동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