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붕괴사고가 발생한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해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3일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번 붕괴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은 전문가들과 철저히 점검해 건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전날 공사 중단 행정명령을 내린 광주시 관내 현대산업개발의 현장 5곳에 대해서도 확실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사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가 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시작된 2019년 5월부터 이번 달까지 날림먼지 같은 민원 386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27건에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부과했다며, 감독관청의 부실 여부에 대해 특별 감찰을 실시해 문제가 확인되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