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개국 갈 수 있는 한국 여권, 세계 2위…1위는?

입력 2022-01-12 18:26
2021년 12월 21일부터 발급된 차세대 전자여권. 외교부 제공

2022년 첫 전세계 여권 순위가 공개된 가운데 한국이 2위를 차지했다.

CNN은 11일(현지시간) 런던 이민 컨설팅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여권지수를 공개했다.

한국은 전세계 19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순위다. 독일도 한국처럼 19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여권 순위 1위에 오른 국가는 일본과 싱가포르다. 두 나라 여권으로는 192개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이어 핀란드·이탈리아·룩셈부르크·스페인이 3위를, 오스트리아·덴마크·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이 4위를 차지했다.

5위에 오른 국가는 187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이다.

CNN은 16년 전 지수 측정이 시작된 이래 국가간 이동 격차가 가장 크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개 여권 지수 중 최하위를 기록한 여권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단 26개국만 여행할 수 있었다. 이는 1위인 일본·싱가포르에 비해 166곳 이상 차이가 나는 수치다.

39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북한은 104위를 기록했다. 이는 105위 네팔, 106위 소말리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대형 항공사 모임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2006년부터 사전 비자 없이 여권 소지자가 갈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여권 순위를 산정한다. CNN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입국이나 여행 제한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