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30세대 표심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2030세대 지지율 반등세에 힘입은 윤 후보는 2030세대 맞춤형 공약을 내놓는데 집중하고 있다.
윤 후보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게임소비자 보호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인식 차이가 큰 대표적 분야가 게임”이라며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게임소비자에게 가해졌던 불공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게임 주 이용층인 20대 남성들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게임회사가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완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게임업계는 불확실한 확률 정보로 게임이용자들의 불신을 받아왔다”며 “특히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실까지 밝혀져 불매 운동이 확산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방송사의 시청자위원회와 유사한 이용자 권익보호위원회를 만들어 게임이용자들이 게임회사를 직접 감시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 게임 관련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e스포츠 지역연고제 도입, 장애인 게임 이용자 접근성 확대 등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59초짜리 유튜브 동영상인 ‘59초 쇼츠’를 통해서도 2030세대를 겨냥한 공약을 내놨다.
헬스장과 필라테스 스튜디오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에 소득공제를 적용한다는 내용이다.
영상에 출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 건강도 살리고 자영업자도 살리는 1석2조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시리즈인 ‘석열씨의 심쿵약속’ 일곱 번째 시리즈를 공개했다.
윤 후보는 온라인 부동산 등기부등본의 열람·발급 무료 제공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주민등록 등·초본,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은 온라인으로 무료 발급되고 있는데 부동산 등기부등본은 열람 700원, 발급 1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 이재명시장의 성남시는 비리와 부패의 투전판이 됐다”며 “그들이 자행한 부패의 실체를 반드시 파헤치기 위해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가현 구승은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