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고대산 폐터널 역고드름 명소로 ‘인기’

입력 2022-01-11 15:40
연천군 제공

연천군 제공

경기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소재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성된 폐터널이 역고드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연천군에 따르면 고대산 자락 일제 강점기 당시 건설된 폐터널에서 낙수로 인해 지면과 천장을 잇는 고드름이 생겼다.

길이 100m, 폭 10m 폐터널 속에서 겨울철이면 나타나는 맑은 수정같은 역고드름이 세월의 흔적과 한데 어우러지면서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2월 하순부터 2월까지만 볼 수 있다.

전국적으로도 드문 역고드름 현상이 입소문을 타면서 겨울철이면 매년 수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군은 폐터널 입구에 관광안내판을 마련하고, 인근에 주차장도 조성하는 등 관광객 편의를 위해 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건설된 지 오래된 폐터널이라는 점에서 위험할 수 있어 터널 내 진입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