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자동으로 연료와 공기량을 제어하는 실시간 자동연소제어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포항제철소는 약 1년간 RIST 연구진과 협업해 광학식 TDLS가스측정시스템을 이용해 연료 성분 변화에 따른 열량을 측정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작업 실적과 연료 성분을 분석해 빅데이터를 구축해 실시간 변화하는 연료 열량 값에 따라 최적의 조업 환경 구현에 필요한 공연비(공기와 연료의 중량비)를 도출하고 제어한다.
현재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 가열로 3기, 3후판공장 가열로 1기에 시범 적용했다. 2후판공장은 연간 10여억원의 가공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최적의 공연비를 상시 유지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및 질소산화물(NOx) 배출도 감소해 친환경 조업 환경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 김진문 과장은 “수십 년간 쌓인 조업 노하우를 연소 제어 모델로 구현한 기술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면서 탄소 저감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