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경구용 치료제)의 도입 일정과 투약 대상 등이 이르면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지은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언론대응팀장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르면 내일(12일) 중 치료제 도입 일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안내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다음 주에는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로 들어온다.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일 한국 화이자사와 팍스로비드 40만명분에 대한 추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총 10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가 확보된 상태다. 제약사별로 보면 화이자사와 총 76만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와 총 24만2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팍스로비드 초도물량은 이번 주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도입 시기에 맞춰 투약 대상과 공급기관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굉장히 예민한, 시급한 사안이고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최대한 빠르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팍스로비드 처방 여부와 관련해선 “의원급에서 외래진료를 보려면 사전에 갖춰야 할 요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며 “전문가, 현장 의원급의 의료 단체들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