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그 4호골을 신고한 SC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에 선정된 가운데,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분데스리가는 1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2021-2022 시즌 18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정우영은 3-5-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날개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이부르크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정우영은 앞서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빌레펜트와의 18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어 2대 2 무승부에 기여했다. 정우영은 후반 1분 왼쪽 측면에서 팀 동료 귄터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정우영의 골은 지난해 10월 라이프치히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정우영은 새해 첫 경기에서 골을 장식하며 2022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독일 빌트는 정우영에게 평점 1점(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매기며 극찬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10위를 한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18라운드 현재까지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다만 3위 호펨하임(31점)부터 10위 마인츠05(24점)까지 1~2점차로 빽빽이 모여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우영의 친정팀 뮌헨 복귀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이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하는 정우영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와 계약을 연장했다. 바이백 규정이 있어 성장한 정우영의 재영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우영은 2017년 대건고에서 뮌헨에 입단한 바 있다. 1군에서 기회를 많이 얻지는 못하며 2019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뮌헨을 바이백 조항을 포함시켜 합의된 금액을 지급하면 정우영을 복귀시킬 수 있도록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