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9시40분까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 회의를 소집하고 북한이 연초부터 연속적으로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의도를 분석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27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을 향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상임위원들은 정세 안정이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이번 발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NSC가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한 것은 지난 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을 때와 비교해 수위가 올라간 것이다.
NSC는 당시에는 ‘유감’이라는 표현 없이 우려한다는 입장만을 내놨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일에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극초음속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과 달리 활공 능력이 떨어지는 기동식 재진입체(MARV) 활용의 탄도미사일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