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위한 긴급 자금 지원 조치에 나섰다.
서초구는 11일 ‘소상공인 긴급수혈 초스피드 대출’ 사업을 서울신용보증재단 등과 함께 시작했다고 밝혔다. 접수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대출금액 규모는 지난해보다 200억원이 늘어난 600억원으로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이다. 출연금은 총 50억원(구 40억원, 은행 10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신용등급이 낮은 소상공인들에게도 대출이 가능하며, 기존 대출 절차도 대폭 간소화했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이 서초구 관내 지정 은행을 방문하면 신청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대출 한도는 업체당 최대 5000만원이며, 지원 자격은 개인신용평점 879점 이하인 지역 내 소상공인이다.
또 대출에 따른 이자 부담도 낮췄다. 초스피드 대출 금리는 3개월 변동금리인 CD금리와 1.7%를 합하여 적용된다. 이 중 1.3%는 보전해 준다. 상환방법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하며 자금 소진 시까지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천정욱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으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기를 바란다” 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경영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