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최고의 관광도시 충북 단양군의 체류형 관광을 견인하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이용객 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2017년 7월 개장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지난달 기준 310만8506명이 다녀갔다. 입장료 매출은 15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82만명, 2019년 75만명, 2020년 46만명, 지난해 71만명이 방문했다.
만천하스카이워크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19년 한국 관광의 별 본상 수상과 2019년과 지난해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만천하스카이워크의 인기 비결은 전망대, 짚 와이어, 알파인코스터, 슬라이드, 모노레일 등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확충해 이용객에게 골라 타는 재미를 줄 수 있는 복합형 레저파크로 변신을 거듭한 것으로 꼽힌다.
전망대는 달걀을 비스듬하게 세워놓은 모양으로 보행로를 따라 걷다 보면 소백산과 단양 남한강이 어우러진 비경을 마주하게 된다. 전망대 정상에 삼족오 모양으로 돌출된 하늘 길은 고강도 삼중 투명 강화유리로 만들어져 강변 기암절벽 위에 서 있는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2018년 6월에는 산악형 롤러코스터인 알파인코스터를 개장한데 이어 2020년 10월에는 산악형 미끄럼틀인 만천하슬라이드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알파인코스터는 최고 시속 40㎞로 남한강과 금수산의 맑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만천하슬라이드는 워터파크에서 봐왔던 원통형 슬라이드를 산악 지형에 적합하게 응용한 하강 레포츠 시설이다. 최대 시속 30㎞ 달하는 속도감은 짜릿한 스릴을 더해준다.
남한강과 단양의 명산을 감상하며 매표소에서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 모노레일도 운영하고 있다.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쏠리는 관심은 침체됐던 지역 상권에 활기가 돌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음식점, 커피숍 등 창업 증가로 이어졌다.
인근에 트래킹 명소인 단양강 잔도와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 영겁의 시간과 물이 빚어낸 천연동굴 등 관광 상품이 풍부하다.
또 남한강을 가로지르는 양방산 케이블카와 단성역부터 죽령역까지 폐선 구간(8.2㎞)에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 등 신규 체험관광 시설이 조성된다. 레일바이크와 풍경열차는 오는 2023년에, 양방산 케이블카는 2025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코로나19 여파로 방문객이 감소하는 어려움도 겪었지만 안전한 시설 운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안심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용객의 안전과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만천하스카이워크를 비롯한 관광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