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 부분은 유권자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여론이 있는데 정권교체가 꼭 윤 후보로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정책 공약이 ‘이대남’(20대 남성)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2030을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와 주거 확보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잘 진출하는 것은 모든 세대에 걸쳐서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서는 “국가에 노무를 제공하는 분들은 다 최저임금 이상은 받고 있다”며 “청년 병사들에게만 이것을 예외로 두는 것은 국민들이 상식과 공정에 부합한다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병사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병영 내 복지보다 그것(월급 인상)을 가장 먼저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재정 우선순위를 봐도 결코 이게 뒤로 밀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