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철수와 단일화 묻자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

입력 2022-01-11 10:52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성동구 할아버지공장 카페에서 국가 운영 방향에 대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그 부분은 유권자인 국민들께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여론이 있는데 정권교체가 꼭 윤 후보로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정책 공약이 ‘이대남’(20대 남성)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2030을 타깃으로 해서 그들의 표심을 얻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일자리와 주거 확보를 통해 청년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잘 진출하는 것은 모든 세대에 걸쳐서 필요한, 전체 공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서는 “국가에 노무를 제공하는 분들은 다 최저임금 이상은 받고 있다”며 “청년 병사들에게만 이것을 예외로 두는 것은 국민들이 상식과 공정에 부합한다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병사들과 대화를 나눠봤는데 병영 내 복지보다 그것(월급 인상)을 가장 먼저 요구하고 있다”며 “국가재정 우선순위를 봐도 결코 이게 뒤로 밀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