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 메타버스(Metaverse)'가 구축·운영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가상세계를 통해 광주교육의 현황과 정책을 한 눈에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교육 메타버스에는 광주의 상징인 5·18민주화운동 추모탑과 무등산 입석대를 배경으로 교육청 청사 외형을 본뜬 가상세계가 구현돼 있다. 민주관(본관)과 시민관(별관)이다.
건물 내부는 혁신 교실·교육사랑방·홍보 전시실·체험실 등을 배치해 광주교육 주요 정책 및 학교현장 우수 사례를 소개한다. 원격소통을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도 추가됐다.
네이버 가상세계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한 '광주교육 메타버스'는 모바일 앱을 설치한 뒤 간단히 접속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온라인 캐릭터를 골라 가상세계로 이동해 광주교육 면면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벤트·인증샷 찍기·OX퀴즈 다리 건너기·레이싱 게임 등을 즐기고 다른 이용자들과 대화도 가능하다.
학생 중심 공간혁신 사업 '아지트'의 우수 사례를 옮겨 놓은 교실과 모임 공간에서는 온라인 수업과 동아리 활동 등 참신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다. 광주교육홍보실 관람을 통해 학생들의 지역교육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도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고 디지털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메타버스를 통해 광주교육 홍보·소통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