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 공포 확산…사흘 연속 200명 돌파

입력 2022-01-10 18:43

광주·전남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최다 기록을 날마다 갈아치우고 있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다. 광주시는 2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전남 방역 당국은 “10일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광주가 156명, 전남이 64명으로 합쳐서 22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말인 8일 204명(광주 92, 전남 112), 휴일 9일 219명(광주 133, 전남 86)에 이어 사흘 연속 200명을 넘은 것으로 이례적이다.

문제는 오후 5시 이후 진단검사 결과를 더하면 최종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이날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1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주간 특별 방역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요양 병원·시설과 정신의료기관, 정신요양·재활 시설 종사자들은 유전자 증폭(PCR) 진단 검사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려야 한다. 양로시설, 장애인 거주 시설, 노숙인 시설, 한방병원, 재활병원은 주 1회에서 2회로 변경된다.

요양병원·시설, 정신 의료기관 등의 외부 면회가 전면 금지되고 종사자들에게는 출퇴근 외 다중 이용시설 방문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종사자와 방학 중 돌봄·방과 후 수업을 운영하는 학교 종사자들도 주 1회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전남에서는 이날 목포와 여수, 해남, 순천 등에서 64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과정에서 대부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목포에서는 모 사설학원 원생을 통한 가족 감염으로 10명이 동시에 확진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