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스타벅스 위 나는 소비자?… 기프티콘 사재기 조짐

입력 2022-01-10 15:39

오는 13일 스타벅스 음료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소비자들 사이 스타벅스 음료 기프티콘을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약 7년 6개월 만에 음료 가격을 13일부터 최대 400원까지 인상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에서 판매 중인 음료 53종 가운데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46종 가격이 인상된다.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 등 23종은 각각 400원, 카라멜 마끼아또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 등 15종은 300원, 프라푸치노 등 7종은 200원, 돌체 블랙 밀크티 1종은 100원이 오른다.

대부분의 음료가 가격 인상을 앞두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미리 기프티콘을 구매하면 이득이라는 이른바 ‘꿀팁’이 공유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10% 저렴한 거라면 미리 대량 구매를 해놓는게 좋을 것 같다”, “매일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는 직장인들은 ‘선물하기’를 통해 미리 기프티콘을 사놓는게 이득이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스타벅스 측이 가격 인상이 적용되기 전에 미리 사거나 받은 기프티콘이나 교환건은 추가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도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또 메뉴 변경시에도 인상된 금액이 아닌 기존 음료 가격 차이만 지불하면 된다는 게 스타벅스 설명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앱 상에서 음료 쿠폰을 선물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기프티콘을 ‘나에게 선물하기’로 구매하는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순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10일 오전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교환권 1위부터 18위를 보면 4, 15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타벅스 교환권이 차지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