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다이어트’해보니…서울 친환경 시정 가속

입력 2022-01-10 15:17

세계적으로 탄소감축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서울시가 친환경 시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1~4인 164가구가 참여하는 ‘쓰레기 다이어트’를 실시한 결과 1인당 평균 생활쓰레기 배출량(종량제봉투)이 5.81㎏에서 3.44㎏으로 40.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1인당 감량한 쓰레기 총량은 1인가구가 5.86㎏로 가장 많았고 2인 가구 4.85, 3인 가구 3.89㎏ 등 순이었다.

1인당 재활용품 분리 배출량도 31.41% 감소했다. 종이가 3.55㎏에서 2.35로 가장 많이 줄었고, 플라스틱(1.73→1.09)이 그 다음이었다. 참여가구들은 플라스틱은 텀블러, 다회용기 등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종이, 비닐, 택배용 수송 포장재의 경우 대체가 어려운 쓰레기 절감 장애물로 꼽았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올해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교체 보조금 지원을 지난해보다 배 많은 11만5000대(12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지원금을 대당 10만원으로 책정했다. 친환경보일러는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일반 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이면서 열 효율은 12%가 높다. 연간 100만원의 도시가스비를 지출하는 가정은 13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