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기업·소상공인에 2조원 규모 금융 지원

입력 2022-01-10 13:40 수정 2022-01-10 13:48
대구시청. 국민DB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역경제회복을 위해 대구신용보증재단을 통해 1조3100억원(신규 4000억원, 기한연장 9100억원)의 보증공급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액은 지난해 보다 49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일상회복 드림(Dream) 특별보증’과 기존 보증의 만기를 연장해 폐업 소상공인에게 재도약 기회를 제공하는 개인보증 전환 브릿지 보증(250억원 규모) 등도 지원한다.

자금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1조원 규모(상반기 6950억원, 하반기 3050억원)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시중은행에 운전자금을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가 운전자금을 지원하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출금액과 우대 여부에 따라 대출이자 일부(1.3~2.2%)를 1년간 지원(이자)한다. 지역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구 지역혁신 선도기업과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이자보전율 0.2%)과 지역 투자 촉진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대구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력기업(0.4%)에 더 혜택을 준다.

이밖에도 지역 중소기업 시설개선, 생산시설 현대화 등 시설자금 지원을 위한 창업·경쟁력 강화자금 550억원을 저리(1.95~2.45%), 장기상환(3년 거치 7년 균분 상환)으로 지원한다. 기업들의 거래안전망 확보와 신용거래 활성화를 위해 매출채권보험료(대구시 2억원 출연) 가입을 지원한다. 공적공제인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도 지난해 보다 17억원 증액해 3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 극복,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