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종인 복귀 가능성 묻자 “그럴 일 없다”

입력 2022-01-10 11:35 수정 2022-01-10 12:57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윤 후보는 10일 인천시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후 ‘이준석 대표가 김 전 위원장을 만난다고 하는데 김 전 위원장의 재합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도 최근 국민의힘 일각에서 거론되는 선대본부 복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과 관련해 “모든 공무원은 다 월급과 수당을 합쳐서 최저임금 이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병사들도 젊은 시기 자신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그 실질은 국가에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데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 “위중한 안보현실을 감안했을 때 병사들에게 최저임금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나라 여러 현실에 비춰서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최근 공약들이 2030 남성에 편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병사 월급 최저임금 보장은 남성뿐만 아니고 그들의 부모님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부모로서 도와줘야 하는 부담에서 더 자유로워질 수 있고 안정되게 자녀들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이라 꼭 20대 남성만을 위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최근 불거진 ‘멸공’ 논란과 관련해서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뿐”이라며 “멸치 육수를 많이 내서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산다. 콩도 항상 사는 품목 중 하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헌법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가 의사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아닌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