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단일화시 安 42.3% vs 李 28.9%…尹 vs 李는 접전

입력 2022-01-09 16:10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윤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나설 경우 이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7일∼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 결과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안 후보는 42.3%, 이 후보는 28.9%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3.4%포인트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3%, 지지후보 없음은 16.4%, 모름·무응답은 5.4%로 조사됐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윤 후보는 34.4%, 이 후보는 33.6%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심 후보는 4.7%, 지지후보 없음 18.2%, 모름·무응답 5.7%였다.

안 후보가 보수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 다자 대결에서 윤 후보를 택한 응답자의 69.3%는 안 후보 지지로 이동했다. 이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11.6%도 안 후보 쪽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다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응답자의 30.6%만 윤 후보 지지로 이동했다.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조사에서는 찬성 44.3%, 반대 37.8%, 모름·무응답 18.0%로 집계됐다.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은 다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 34.1%, 윤 후보 26.4%로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7%포인트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달 29일∼30일 실시된 조사 당시 10.5%포인트에서 줄어 들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35.7%에서 1.6%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는 25.2%에서 1.2%포인트 상승했다.

다자 대결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은 12.8%로 직전 조사의 6.0%보다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심 후보는 직전 조사보다 1.0%포인트 내린 3.1%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5.3%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이 25.8%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 6.4%, 정의당 5.1%, 열린민주당 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 평가가 40.5%, 부정 평가가 56.4%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9.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