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를 걷는 듯 아찔·황홀’…포항 스페이스 워크 인기

입력 2022-01-09 15:49 수정 2022-01-09 15:55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스페이스 워크’에서 본 일출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가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9일 환호공원에 스페이스 워크 개장 이후 현재까지 11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전국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스페이스 워크는 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의 조형물이다. 영일만의 푸른 바다와 함께 일출·일몰, 포항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총길이 333m에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로 롤러코스터만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포스코가 2년 7개월에 걸쳐 환호공원에 건립해 포항시에 기부한 체험형 조형물이다. 독일작가 하이케무터와 울리히겐츠의 작품으로 마치 우주 공간을 유영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뜻에서 이름을 붙였다.
경북 포항 환호공원에 설치된 ‘스페이스 워크’의 야경. 포항시 제공

별도의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동시 체험인원 150명 초과, 강우‧강풍(8m/s 이상) 등 기상악화 시 안전을 위해 출입이 자동 차단되도록 설계됐다. 신장 110cm이하의 어린이는 체험이 불가하며, 만 12세 어린이는 보호자와 이용해야 한다.

시는 2월 말까지 현재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문제점들을 개선‧보완해 3월부터 체험시간을 변경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스페이스 워크에서 감상하는 포항의 환상적인 모습은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