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위조한 딸vs상습 도박한 아들’…우상호 선택은?

입력 2022-01-09 14:58 수정 2022-01-09 15:03
SNL 화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여러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

우 의원은 인터뷰에서 두 개의 보기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에 참여했다. 진행자는 ‘표창장을 위조한 딸과 상습적으로 도박한 아들 둘 중 한 명을 꼭 키워야 한다면?’이라고 물었다. 해당 질문은 조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상습도박 의혹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 의원은 진행자의 질문에 “환장하겠네”라고 실소를 터트렸다. 그러면서 ‘상습적으로 도박하는 아들’을 고르고 “도박에 빠졌던 아들은 반성하고 거듭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표창장 위조와 도박을 갖다 붙이면 어떡하느냐. 지금까지 SNL에서 정치인에게 한 밸런스 게임 중에서 제일 심각한 질문”이라며 “조국한테 이제 죽었다”고 말했다.

이날 우 의원은 밸런스 게임에서 본인의 에세이 ‘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다면’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만들기와 ‘굿바이 이재명’을 세상에서 없애기 중 하나를 선택하란 질문엔 전자를 택했다. 또 ‘본인이 서울시장 되기’와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기’ 중 하나를 고르는 질문엔 전자를 택하면서 “이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이 되니까 제가 서울시장 되는 게 남았다”며 “둘 다 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