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간호직 공채 일정 2개월 앞당긴다

입력 2022-01-09 14:36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717명을 기록한 7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확진자 급증으로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감염병 대응인력 충원을 위해 다른 직렬에 앞서 간호직 공무원의 채용 일정을 앞당긴다.

행정안전부는 간호직 공무원의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앞당겨 4월 30일에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은 간호사, 조산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다.

기존 올해 8·9급 공채 필기시험은 6월18일로 예정돼있다. 하지만 행안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보건소 인력 부족 상황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거쳐 간호직만 시험일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험은 부산 등 15개 시·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세종시는 다음 달 자체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하여 간호직 공무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간호직 공채 선발 규모는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후 이달 중으로 공고될 예정이다.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 간호관리, 지역사회간호이며,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1일부터 25일까지다.

행안부는 필기시험 이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고려했을 때 6월 중 현장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간호직 공채시험 조기 실시 및 신속한 현장 배치가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