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장서 말 탈출…30분간 도로 달리다 교통사고 후 잡혀

입력 2022-01-09 10:48 수정 2022-01-09 17:36
부산의 한 승마장에서 탈출한 말 1마리가 도로를 달리다 차량 2대와 부딪힌 뒤 붙잡혔다. 부산소방본부

부산 강서구 공항로(왕복 8차로) 명지IC에서 인근 승마장서 탈출한 말 1마리가 약 4.5㎞ 가량 도로를 달리다 마주 오던 차량 2대와 잇따라 부딪혔다.

9일 부산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5분쯤 부산 강서구 한 승마장에서 탈출한 말 1마리가 도로를 달리다 마주 오던 차량 2대와 부딪혔다.

다행히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승마장을 탈출한 말은 도로를 따라 4.5㎞가량을 내달렸다. 말은 명지 나들목에 이르러 갑자기 반대 차로로 뛰어들며 SUV차량 1대와 승합차 1대 등 차량 2대의 범퍼와 운전석 문짝을 각각 들이받았다.

구조 당시 말은 안면부에 부상을 입고 출혈이 발생한 상태였다.

소방과 경찰은 신고 30분 만에 이 말을 포획했고 마주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