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교육사업 성과…초등생 100명 영어인증 획득

입력 2022-01-09 10:41
지난해 영어능력평가 인증시험인 JET 시험에 응시에 인증자격을 취득한 초등학생들이 인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화천군 제공

강원도 화천군 교육복지 사업이 어린이 외국어 실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화천군은 지역 초등학생 100명이 영어능력평가 인증시험인 JET(Junior English Test) 시험에 응시에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인증급수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연말까지 외국어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이 시험은 영어교육 전문 평가기관인 YBM이 주관한다. 초급부터 고급 수준까지 응시자의 수준을 객관적인 점수로 평가해 제공한다.

군은 올해 초등학생의 외국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와 성취감을 위해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인증시험 응시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의 외국어 학습지원 시스템은 테스트를 거쳐 수준별로 진행된다. 5~7세 미취학 아동은 키즈영어 아카데미, 초등학생은 초등영어 아카데미에 참여해 초급부터 고급까지, 맞춤형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단순한 학습을 넘어 해당 국가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할러윈 데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마다 해당 문화 이벤트에 참여해 놀이를 통해 영어를 접한다. 할러윈 데이에는 외국어 강사와 함께 고스트 풍선을 만들고, 추수감사절에는 기념일 유래를 알아보는 스토리 타임을 갖는다. 크리스마스에는 캐롤을 부르며 직접 산타가 되기도 한다.

이와 함께 군은 미취학 아동을 비롯해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키즈문화 아카데미 5~7세를 대상으로 화천읍 화천학습센터와 청소년수련관, 사내종합문화센터 등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만들기와 신체놀이, 영어 발레, 그리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청소년 문화강좌는 화천군 청소년수련관에서 바이올린과 클라리넷, 바둑, 배드민턴, 발레, 미술 등 강좌로 진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아이들이 외국어를 접할 기회를 보다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며 “외국어뿐만 아니라 체육과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