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후 활동한 4인조 여성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결혼 5년여 만에 득녀했다.
성유리 소속사 이니셜 엔터테인먼트는 8일 “성유리가 전날 서울의 한 병원에서 딸 쌍둥이를 출산했다. 성유리와 아기들은 모두 건강하다.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유리는 소속사를 통해 “오랜 기다림 끝에 두 딸을 품에 안게 됐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많은 분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축복해주신 만큼 두 딸을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성유리는 2017년 동갑내기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 코치와 4년간 교제한 뒤 결혼했다. 1998년 데뷔한 핑클 막내지만 나머지 멤버 3명보다 먼저 엄마가 됐다. 이효리는 2013년 기타리스트 이상순, 이진은 2016년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했다. 옥주현은 미혼이다.
성유리는 출산 전까지 배우로 전향해 연기 활동을 펼쳤다. 드라마 ‘나쁜 여자들’ ‘황태자의 첫사랑’ ‘어느 멋진 날’ ‘쾌도 홍길동’ ‘신들의 만찬’에 출연했다. 성유리는 “부모로서, 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