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과도한 요금 억제, 유사회원모집 금지로 대중골프장 운영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2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골프 수요가 급증하고,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도 다양해 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후보는 “역대 정부가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대중골프장 보급을 추진했고, 그 결과 대중골프장은 지난 10년간 2배나 증가했다”며 “그러나 비싼 이용료와 금지된 유사회원모집 등으로 이용객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더구나 코로나 이후 이용자 급증을 틈타 지난 2년간 19%에 달하는 요금을 인상한 것은 횡포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중골프장이 회원제식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난 연말 통과한 체육시설법에 따라 대중골프장의 회원모집 금지, 이용우선권 제공과 판매금지 등 규정이 잘 지켜지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했다.
대중골프장 운영심사제 도입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체육시설법 개정 후속 조치에 따른 규정을 신설해 일방적인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