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중골프장 2년간 19% 요금 인상 횡포”

입력 2022-01-08 09:3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8일 “과도한 요금 억제, 유사회원모집 금지로 대중골프장 운영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2번째 ‘소확행 공약’으로 대중골프장 운영 관리감독 강화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골프 수요가 급증하고, 골프를 즐기는 연령대도 다양해 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후보는 “역대 정부가 세금 감면 등을 통해 대중골프장 보급을 추진했고, 그 결과 대중골프장은 지난 10년간 2배나 증가했다”며 “그러나 비싼 이용료와 금지된 유사회원모집 등으로 이용객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더구나 코로나 이후 이용자 급증을 틈타 지난 2년간 19%에 달하는 요금을 인상한 것은 횡포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매타버스 시즌2, 걸어서 민심속으로' 일환으로 지하철을 타고 숙대입구역에서 총신대 역까지 이동하며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대중골프장이 회원제식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난 연말 통과한 체육시설법에 따라 대중골프장의 회원모집 금지, 이용우선권 제공과 판매금지 등 규정이 잘 지켜지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했다.

대중골프장 운영심사제 도입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체육시설법 개정 후속 조치에 따른 규정을 신설해 일방적인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