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KTX-산천 열차 궤도이탈 특별점검 실시

입력 2022-01-07 18:12
한국철도 관계자들이 전날 대전 본사 사옥에서 사고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철도 제공

한국철도(코레일)가 지난 5일 발생한 경부고속선 KTX-산천 열차 궤도이탈 사고와 관련해 특별 안전 점검에 나선다.

한국철도는 긴급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차량·시설 등 전 분야에 대한 점검과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사고 원인은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다.

사고 경위·원인 등 조사결과 발표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한국철도는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먼저 특별점검 전담 T·F를 구성, 사고차량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KTX-산천 14편성 전체의 주행장치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다.

또 철도터널과 교량, 전차선 등 주요 시설물과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통해 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동절기 안전관리 대책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나희승 한국철도 사장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