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2차 부스터샷’을 뜻하는 백신 4차 접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방셀 CEO는 골드만삭스가 개최한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가을 이후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방셀 CEO는 “수개월의 시간이 지나면 부스터샷의 효과가 떨어진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앞으로 몇 년간 매년 접종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백신 개발에 대해 “현재 개발 중이지만, 앞으로 2개월 안에 출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8일 또 다른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3차 접종 이후 12개월 안에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세계 최초로 백신 4차 시험 접종을 시작했다.
나프탈리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4일 “4차 시험 접종 후 1주일이 지나면서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커졌다”며 “백신 4회 접종 시 항체가 5배 증가했다. 이는 4차 접종 후 감염, 입원, 중증에 대한 예방력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면역취약계층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작했지만, 지난 2일부터 60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에게 4차 접종을 권고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