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새해 메시지를 담은 NFT를 발행한다는 소식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가족 간의 대화도 담아달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새해 메시지를 담은 NFT 발행 계획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 후보의 새해 메시지가 NFT로 무슨 가치가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꼭 보유하고 싶은 이 후보의 NFT는 바로 많은 국민들이 확인하셨던 가족 간의 그 대화다”라며 “꼭 발매해달라”고 적었다.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내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측은 앞서 9일까지 NFT 경매 플랫폼 ‘오픈씨(Opensea)’를 통해 이 후보의 새해 메시지를 NFT로 발행해 판매하고, 경매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아동 학대와 결식 아동 지원을 위한 사업에 수익금을 사용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7일 민주당은 내부 논의 끝에 이 후보 NFT 발행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관련 보도자료도 삭제됐다.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