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줄줄이 판매 중단

입력 2022-01-07 14:49
서울 강서구 오스템인플란트 본사. 연합

1880억원 횡령 사태로 주식 거래가 중단된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의 신규 판매가 잇따라 중단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SC제일은행도 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7일부터 펀드 상품의 설정 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등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NH농협은행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회사들도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회삿돈을 횡령한 재무팀장 이모씨 측은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횡령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당사 회장과 관련해 횡령 직원이 진술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빼돌린 금괴의 은닉과 수사 교란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