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오존 등 대기오염도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측정할 수 있는 이동측정차량이 대전에 도입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도검사 및 시운전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차량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시운전 차량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이산화질소(NO2) 오존(O3) 아황산가스(SO2) 일산화탄소(CO) 벤젠 등 대기오염물질, 기상인자인 풍향 풍속 기온 습도 일사량을 측정하는 장비를 탑재했다.
기존 고정된 대기오염측정소에서 모니터링 할 수 없었던 대기오염 취약지역, 시민 요청지역, 대기환경기준 초과지역 등에 대한 대기오염도 측정이 가능해진다.
남숭우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대기오염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더욱 광범위한 대기질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다 촘촘하고 신속한 대기질 정보제공으로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16~2020년 대기질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은 이산화황·일산화탄소 등 1차 대기오염물질이 매우 낮은 농도로 동일하거나 다소 감소했고, 미세먼지는 2020년에 크게 감소했다. 오존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시는 대기오염실태를 파악하고 대기질 개선대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도시대기측정망, 도로변대기측정망 , 대기중금속측정망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