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총회 인준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이 최근 미국 벤츄라교회(김민영 목사)와 모래내교회(김영진 목사), 신장위교회(송주일 목사)로부터 각각 시각장애인 각막이식 수술비를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감 미주자치연회의 벤츄라교회는 지난해 결산한 예산 이월금 일부를 시각장애인 각막이식수술비로 후원했다.
김민영 목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형편이지만 우리교회보다 더 어려운 곳으로 선교비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후원에 동참했다”며 “비록 우리가 가진 힘은 적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친히 놀랍게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는다. 모든 교회에 이런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이사 김기택 목사는 이날 “김민영 목사와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사회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이들이 많은데 그들에게 나눔의 손길을 내미는 교회들이 많아 여전히 희망적이다”고 답했다.
모래내교회와 신장위교회도 지난달 31일 각각 송구영신 예배와 새해를 앞두고 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수술비를 후원했다. 모래내교회는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후원금은 성탄절 기념 예배를 드리며 모은 헌금으로 마련했다.
김영진 목사는 “한 해를 돌아보는 시점에서 뜻하지 않게 빛을 잃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빛을 나눌 수 있어서 더욱 뜻깊다”며 “2022년에는 더욱 많은 사람에게 사랑의 빛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7일 “한 해의 끝자락과 한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 각각 소외된 이웃들에게 생명의 빛을 나눔으로 믿음의 선한 결산을 하려는 노력이 아름답다”며 “이런 감동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서 시력을 잃어가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