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6%, 윤석열 26%, 안철수 15%” [한국갤럽]

입력 2022-01-07 11:10 수정 2022-01-07 15:16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차기 대선 후보 다자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율은 10%포인트 상승, 이번 대선 국면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가운데 지지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이 후보는 36%, 윤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그 뒤를 안 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 5%, 기타 인물 3% 순으로 이었다.

이 후보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14~16일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반면 윤 후보는 직전 조사 결과 35%에서 9%포인트가 하락했고, 안 후보 지지율은 직전 5%에서 15%로 10%포인트 급상승했다.

이번 조사가 이뤄진 시기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사퇴,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안 발표, 이준석 대표 사퇴 결의안 추진 등으로 한창 내홍을 겪던 때다. 윤 후보에게 실망한 유권자들의 이탈표가 안 후보에게 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호감도 조사에서도 38%로 가장 앞섰다. 이어 이 후보 36%, 심 후보 30%, 윤 후보 2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