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극초음속 미사일 대항 방위장비 공동연구”
미·일, 주일미군 분담금 특별협정 서명
미국과 일본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일 양국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외교·국방장관 4자 회담 직후 공동성명을 내고 “장관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의 진전된 핵과 미사일 개발 활동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납치 이슈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서 공동의 안보와 평화, 번영을 위해 중요한 미국, 일본, 한국 3자 또는 양자 간 협력을 심화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회담 후에는 하야시 외무상과 레이먼드 그린 주일본 임시 대리 미국대사가 주일미군 분담금 관련 ‘주일미군 재류 비용 부담에 관한 특별 협정’에 서명했다. 앞서 미일 양국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부터 5년 간의 주일미군 분담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일본 측 분담금이 증액됐다.
이날 미·일 2+2 회담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대면으로 열린 지 10개월 만이며,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회담에는 미국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일본에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참석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