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무료쿠폰인 줄”…킴스클럽 쿠폰 오발행 해프닝

입력 2022-01-06 17:40
킴스클럽은 6일 사과문을 올리며 '쿠폰 회수 및 주문 취소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에 3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킴스클럽 홈페이지 캡쳐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킴스클럽이 온라인 할인쿠폰을 잘못 발행, 긴급 수습에 나섰다.

앞서 킴스클럽은 5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오프라이스데이’ 이벤트를 진행하며 할인쿠폰을 발행했다. 오프라이스데이란 매달 5일 킴스클럽이 진행하는 할인 행사다.

이날 발급된 쿠폰 중 ‘3만원 할인쿠폰’이 최소 구매금액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되며 문제가 발생했다.

담당 직원이 최소 금액을 설정하지 않아 3만 원만 구매해도 할인쿠폰이 적용됐고 여기에 무료배송 쿠폰도 중복 적용이 가능해 사실상 ‘3만 원 무료쿠폰’이 된 것이다. 통상적으로 할인 쿠폰은 할인해주는 금액보다 높게 최소 구매액을 정해 놓는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입소문을 탄 이벤트에 고객들이 몰리면서 5일 밤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5일 밤 11시 30분쯤 할인쿠폰 적용을 중지했고 6일 오전 할인 쿠폰을 전량 회수하고 기존 주문 건에 대해 취소를 결정했다.

킴스클럽은 6일 사과문을 올리고 “지난 5일 발행된 킴스클럽 3만원 할인쿠폰은 담당자 실수로 인해 오발행된 쿠폰으로 금일 전량 회수조치 및 주문 취소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주문을 취소하는 대신 해당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3만원 상당의 쿠폰팩을 발급했다.

킴스클럽은 이어 “이용에 불편을 드려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례를 공유하고 시스템을 점검해 이러한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