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선수 출신 홍영철씨 7번째 시집 '고들빼기 꽃피었네'

입력 2022-01-06 17:39 수정 2023-03-07 22:51

“어찌 쓸까 며칠 간 고뇌하다 펜을 들었습니다 말의 절 지을수록 시 짓기가 어렵습니다. 살아가는 것 또한 그러며… 아직 많은 욕심 있는가?”(고들빼기 꽃 피었네 중)

복싱선수 출신 시인 홍영철(서울 우리교회·사진) 씨가 최근 ‘고들빼기 꽃 피었네’(하나로 선 사상과문학사)를 펴냈다.


그의 7번째 시집에는 신작 시 90편을 수록했다.

그의 삶은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7남매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어린 나이에 뿔뿔이 흩어져 힘든 시절을 보냈다.

명문 서울고에 진학했지만 공부를 계속할 수 없는 여건으로 2학년까지 다녔다.

이후 거리에서 방황하다 복싱에 입문했다. 한때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었다.
권투 선수 현역 때 홍영철 관장. 아래 사진은 챔피언이 된 제자와 함께 홍 관장(오른쪽).

달고나 장사를 하고 선수생활을 하던 중 목회자를 만나 예수를 영접했고 새 삶을 살고 있다.

그는 대통령배 복싱선수권 우승, 프로복싱 신인왕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서대문 태권도관장과 정심관 이종격투기 연신내 관장 등을 지냈다.

현재 프로스펙스 복싱 동우회 회장, 투혼이종격투기 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회원, 힌우물 동인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의 동인지는 ‘막사발 시’ ‘한우물’ ‘잔고개’ ‘옹헤야’ ‘시마루’ 등이 있다.

시집으로 ‘아 달고나’ ‘거리에 꽃피어라’ ‘내 영혼이 우는 날까지’ ‘한낱, 스쳐가는 바람인가요’ ‘달고나 장수’ ‘이땅에서 사랑하고, 로상까지!’ 등이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