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CES 2022 현장을 둘러본 뒤 “친환경 업체와 블록체인 업체가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여러 전시부스를 방문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현대중공업에서 차린 부스였다. 이어 현대자동차 부스로 이동해 로봇 개 ‘스폿(Spot)’,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점검했다. 스폿과 아틀라스는 현대차에서 제시한 미래 비전 ‘로보틱스’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지능형 로봇’이다. 현대모비스 부스에선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였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도 찾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안내를 했다. 정 회장은 한 부회장과 함께 증강현실(AR) 기반의 삼성전자 미래 운전기술이 장착된 자동차 차체에 앉기도 했다.
블록체인 업체에도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시티 솔루션 업체 Devv ESG와 현대차가 투자한 스마트 글라스업체 가우지 등이 마련한 부스를 둘러봤다. 정 회장은 “참여업체가 많진 않았지만 다양한 기술을 봤고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아주 얇았던 삼성TV와 친환경 업체, 블록체인 업체들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