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경기도 평택시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평택 화재 현장 소방관 세 분의 실종 소식을 듣고 그저 무사하기만을 간절히 바랐는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말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동료를 잃은 소방공무원들에게 한없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평소 소방공무원들은 신의 역할을 대신한다고 말해왔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가장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맨 앞장에 나서는 이들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그들의 용기와 헌신을 잘 알기에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소방공무원들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더 각별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소방관들의 사망 소식에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를 두고 경기도지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6월 경기 이천 소재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다가 논란이 된 점을 고려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를 진압하다 연락이 두절돼 실종된 소방관 3명이 오후 12시22분쯤 수색팀에 의해 숨진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공기호흡기 등 개인 안전 장구를 착용한 상태였지만 급격한 연소 확대와 구조물 붕괴로 인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