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尹캠프 등판 임박?…“필요하면 미관말직이라도”

입력 2022-01-06 09:20 수정 2022-01-06 10:1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 사진)과 나경원 전 의원. 뉴시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캠프 합류설을 부인하면서도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맡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나 전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비상대책위원장까지도 거론됐다’는 질문을 받고 “저는 처음부터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뭐 필요하다면 미관말직이라도 해야 되겠지만”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선대위에 직접 합류는 안 하되 외곽에서 돕겠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그는 “네. 열심히 여태까지 그래왔듯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적극적으로 선대위에 영입하지 않는 것이 2030을 가볍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나 전 의원은 “2030을 가볍게 여긴 것은 아니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연 2030을 제대로 상징했나라는 점은 사실 안타까운 부분으로 남아 있다”며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나 전 의원은 “사실 이 대표가 굉장히 장점도 많지만 최근에 여러 가지 행보는 우리가 좀 안타까운 게 있었다”며 “다시 좀 우리 대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