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린 손흥민 ‘79분간 슛 0개’… 평점도 혹독

입력 2022-01-06 09:16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 첼시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의 견제를 받고 있다. EPA연합뉴스

80분에 가까운 출전 시간 동안 슛을 하나도 때리지 못한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올 시즌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의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 도전은 다음 경기로 넘어갔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한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슛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 기회를 잡기는커녕 6차례 공을 빼앗겼다. 토트넘은 첼시에 0대 2로 졌다.

영국 스포츠 정보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가 올 시즌 손흥민에게 부여한 평점 중 가장 낮다. 0-1로 뒤처진 전반 34분 자책골을 넣은 토트넘 수비스 벤 데이비스만이 손흥민보다 낮은 5.4점을 받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매기면서 “노력했지만 영향력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에 아직 기회는 남았다. 오는 13일 런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 2차전에서 승리하면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다만 결승 직행을 위해서는 3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