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TX 탈선사고 밤샘복구 끝 완료…운행 정상화

입력 2022-01-06 08:29 수정 2022-01-06 09:40
열차 사고에 지연시간 확인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5일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발생한 부산행 KTX-산천 열차 탈선 사고 복구 작업이 마무리돼 6일 오전 7시55분부터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전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5분 서울역 출발 진주행 첫 열차부터 정상 운행을 목표로 전날부터 사고 현장에 226명의 직원을 투입해 작업을 벌였으나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됐다.

상행선(서울 방면)은 오전 5시47분쯤 복구를 마치고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지만, 하행선(부산 방면)은 대전∼동대구 구간을 일반선로로 우회하도록 했다.

5일 충북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께 서울에서 동대구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철로를 이탈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코레일은 기중기, 모터카 등 장비를 총동원해 밤샘 작업을 벌인 끝에 복구를 마쳤다.

복구 작업을 끝내고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운행 재개 전 안전 점검까지 최종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사고로 5일 밤늦게까지 KTX와 일반열차 등 120여개 열차가 최장 3시간 이상 지연 운행하고 13개 열차는 운행이 취소되면서 철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