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논란으로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가수 홍진영이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2020년 35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홍진영의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의 외부평가기관 평가의견서를 인용한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IMH엔터테인먼트의 2019년 매출액은 46억1300만원, 영업이익 29억69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0년은 매출액 34억9900만원, 영업이익 14억4300만원이었다.
또한 홍진영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372건, 336건의 행사에 참석했는데 이는 비공식 행사 등은 제외한 수치다. 평가보고서상의 행사는 전국지자체 행사 및 축제, 기업행사, 기타 등으로 2019년은 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빠졌고, 2020년에는 ‘논문 표절’ 논란 등으로 활동이 사실상 없었다.
IMH엔터테인먼트의 매출 대부분은 홍진영의 출연료에서 나온다.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2020년 11월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이 100만원에 그치며 영업손실 5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평가의견서에 따르면 홍진영의 행사 출연료는 1400만원, 예능 출연료 300만원, 음악프로그램 10만원, 라디오 등 기타 프로그램 출연료 50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광고는 건당 3억원 선이었다. 콘서트는 회당 4100만원 수준이었다.
한편 아센디오는 지난해 11월 IMH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를 235억원으로 평가해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 50억원을 유상증자로 참여하고, 50억원은 홍진영의 보유 주식을 인수했다. 홍진영은 주식을 양도하면서 50억원을 전환사채(CB)로 받았다.
홍진영은 2017년과 2018년 연평균 350여회의 행사를 했다. 논문 논란을 딛고 연예계 복귀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연 400여건의 행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외부평가의견서는 전망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