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김미수 사망에 연예계 충격…“차기작 촬영중단”

입력 2022-01-06 05:51 수정 2022-01-07 09:40
배우 김미수. 풍경엔터테인먼트 제공

꽃다운 나이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미수(30)를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그가 출연 중이던 차기작은 비보에 촬영을 중단했다.

김미수가 출연 중이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 측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이날 촬영을 취소했다. ‘키스 식스 센스’ 관계자는 “김미수가 이 드라마 말고 다른 작품에도 출연하기로 한 거로 아는데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미수는 ‘키스 식스 센스’ 외에도 올해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대작 드라마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미수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설강화’에서 여정민 역을 소화했다. ‘설강화’ 제작진은 그의 촬영분 방송 여부를 두고 유족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강화’는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드라마 '설강화'의 김미수. JTBC 제공

김미수의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미수가 이날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재 유가족분들이 너무나도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992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11학번인 김미수는 연극 무대와 독립영화를 거쳐 업계 주목을 받고 있었다. 그는 영화 ‘립스틱 레볼루션’(2018)으로 데뷔했으며, 영화 ‘메모리즈’(2019) ‘경미의 세계’(2019), 드라마 ‘루왁인간’(2019) ‘하이바이, 마마!’(2020) ‘출사표’(2020) 등에 출연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성심장례식장 5층 매화실에 마련됐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하늘안 추모공원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