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못 꿰매…” 강형욱, 개물림 사고에 결국 수술

입력 2022-01-06 04:40 수정 2022-01-06 11:08
강형욱 훈련사 인스타그램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개물림 사고로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강형욱 훈련사는 5일 인스타그램에 “아이고 아파라. 마취가 풀리고 있나 보다. 간단하게 꿰맬 수 없다고 하셔서 수술을 했다”고 알렸다. 팔을 붕대로 감은 채 의료진과 함께 찍은 사진도 첨부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물린 것”이라며 “위험하거나 사나운 녀석에게 다친 건 아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노력해서 안 물리는 훈련사가 되겠다”고 전했다.

앞서 강 훈련사는 전날 게시물을 통해 개물림 사고 소식을 전하며 “오랜만에 뼈 하고 인사도 했다. 응급실 갔는데 너무 아파서 소리를 조금 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 선생님이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네요’(라고 했다) 저는 ‘매일 떨어집니다’(라고 답했다)”라며 “약국에서 약 받느라 기다리는데 옆 할머니가 ‘내가 물릴 줄 알았어! (손에) 뭣 좀 끼고 해’(라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리고 난 후 혼자 속삭이는 말이 있다. ‘절대 아이들이 물리면 안 돼’라고 습관처럼 말한다”며 “손을 물렸는데 허리를 못 펴고 다리를 절고 입술이 저린다. 저는 손이 험하고 거친데도 이렇게 다치는데 아이들이 물리면… 우리 모두 조심하자”고 당부했다.

강형욱 훈련사는 EBS1 교양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이어 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 출연하며 반려견 교육법과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2021 KBS 연예대상’에서 프로듀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