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월북 사건 4일만에 군 질책 “경각심 가져야”

입력 2022-01-05 21:02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육군) 22사단 지역에서 발생한 경계작전 실패는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한 문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점에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군에 대해 질책성 발언을 한 것은 지난 1일 월북 사건 발생 이후 4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현장조사에서 드러난 경계 태세와 경계 시스템 운영의 문제를 해결하고 군 전반의 경계태세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군 당국은 이날 월북 사건과 관련해 경계태세에 허점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합참에서 (월북 사건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상황에 대해 명료하게 파악이 됐다”며 “문 대통령이 이번 기회를 군 경계 시스템에 대한 점검 계기로 삼으라는 강한 주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