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대위 쇄신에 홍준표 “본인·처가 리스크부터”

입력 2022-01-05 16:56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 사진)과 홍준표 의원. 뉴시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기존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고 실무형 선대본부를 새로 출범하겠다고 밝힌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본인과 처가 리스크부터 해소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의 코너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한다)에 국민의힘 선대위 개편을 언급하는 내용이 올라오자 “본인, 처갓집 리스크 해소부터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윤 후보 입장이라면 2030 지지율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진심 어린 소통”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는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가 가능하겠느냐’는 다른 회원의 질문에는 “(안 후보가) 지금 단일화한다고 하면 지지율이 폭삭한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도 윤 후보의 ‘처가 리스크’를 지지율 추락의 근본적 원인으로 짚었다. 홍 의원은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가 비리”라며 “그것을 돌파할 방안 없이 당 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당내 상황에 대해선 “배에 구멍이 나서 침몰하고 있는데 구멍 막을 생각은 않고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다투는 꼴”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후보 본인의 국정 무능력, 그리고 처가 비리”라고 거듭 지적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