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톡톡’…생활민주주의 실현 창구

입력 2022-01-05 15:04

‘일상생활과 밀접한 정책 제안부터 토론, 불편신고, 온라인 투표까지…’

광주 서구 온라인 플랫폼 '서구톡톡'이 주민들의 활발한 여론수렴 창구가 되고 있다. 구 살림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민주주의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감당하고 있다.

2020년 11월 개설한 이 플랫폼에는 그동안 60여 건의 다양한 민원이 접수됐다. 이후 서구 각 실·과별로 배당된 민원은 주민생활 편의 등을 우선해 개선점을 찾거나 실행된다.

실제 지난해 12월 24일에 운리초교 학생들이 건의한 '운리초등학교에서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구간에 안전한 등굣길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안의 경우 구정조정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실행절차를 밟고 있다.

이 제안은 운리초교 5학년 학생들이 학급 회의를 거쳐 '서구톡톡'에 게시한 이후 플랫폼 방문자들의 잇달은 공감을 얻어 실행 여부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서구에서는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한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 신설,불법주정차 방지용 시선유도봉 설치, 불법주정차 근절을 위한 지속적 홍보·단속, 풍암동행정복지센터와 운리초교의 통학로 주변 청결 활동 및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구는 이 제안 실행을 위해 기획실, 교통지도과, 청소행정과, 건설과 등 4개 부서와 풍암동 행정복지센터, 풍암동 주민자치회, 운리초등학교 간 민·관·학 각 기관들의 협업과 소통을 거쳤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톡톡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의견들이 논의되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