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장류, 홈쇼핑 ‘완판’…농가소득 ‘효자’

입력 2022-01-05 14:51
영월에서 생산한 콩으로 만든 메주. 영월군 제공

강원도 영월군의 특산물인 장류가 홈쇼핑에서 ‘완판’되는 등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군은 지난 4일 진행한 홈쇼핑에서 ‘영월 된장 만들기 메주 키트’를 애초 목표 3000세트보다 10% 많은 3300세트를 판매했다고 5일 밝혔다. 판매금액은 2억3000만원에 달한다.

영월 된장은 지난해 초 홈쇼핑 판매에서도 방송 6회 분량으로 준비한 된장 세트 8500개가 방송 2회 만에 매진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는 영월 지역 9개 장류 마을기업과 영월농협이 함께 이뤄낸 성과다. 영월농협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된장 생산기술과 발표환경 등 된장 제조기술을 지원해 왔다. 마을기업은 농협으로부터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맛과 품질이 높은 메주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영월 콩에 대한 지리적 표시 등록을 한 것도 영월 장류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올해 장류 마을기업과 영월농협 간의 계약물량은 156t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곤드레, 더덕, 무청 시래기 등 지역농산물과 연계해 20여차례 홈쇼핑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영월군은 관내에서 생산한 콩을 기반으로 장류 산업화를 추진 중이다. 영월의 콩 재배면적은 650㏊이고, 연간 생산량은 1150t이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장류 산업이 농한기 농촌사회의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