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5일 시립발레단 예술감독에 박경숙 광주여대 교수, 시립창극단 예술감독에 김규형 한국모듬북회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임기를 마친 최태지 예술감독과 유영해 예술감독 후임이다.
시는 최근 문예회관과 예술단에서 각각 3명씩 추천한 6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감독을 선임했다.
위원들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역량 있는 감독 후보를 추천했고 이를 토대로 발레단과 창극단의 예술감독 후보로 각각 2명을 정했다.
시는 위원회에서 후보로 정한 2명 중 1순위로 추천된 박경숙 교수와 김규형 이사장을 신임 예술감독으로 최종 확정했다.
박경숙 신임 발레단 예술감독은 이화여대 체육학과를 졸업한 뒤 국립발레단 수석단원·광주시립발레단 제2대 단장, 한국무용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광주여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신임감독은 직업발레단에 필요한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전문성을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규형 신임 창극단 예술감독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중앙국악관현악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을 역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동초제 이수자로 춘향가 예능 보유자였던 고 동초 김연수 명창의 막내아들이다. 고법과 타악 분야도 섭렵했다.
현재 한국모듬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 신임감독은 실기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예술가라는 평을 받는다.
두 감독의 2년이고 2회까지 연임이 가능하다. 시는 신원조회가 마무리되면 신임 예술감독을 위촉한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