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KTX-산천 열차, 충북 영동터널서 탈선

입력 2022-01-05 13:41 수정 2022-01-05 13:47
사고로 깨진 KTX 열차 유리창. 충북소방본부 제공

5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철도(코레일)와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8분쯤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KTX-산천 제23열차의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는 열차가 영동터널을 통과할 때 떨어진 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열차를 추돌하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열차 승객들이 구조대원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이 사고로 승객 7명이 다쳤으며, 이중 60대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승객들은 오후 1시 30분 도착한 대체열차에 환승했다.

한국철도는 일부 열차는 일반선로를 통해 우회 수송하고, 나머지 열차들은 열차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상·하행 모두 대기시켰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사고 발생 즉시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복구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속선 KTX를 이용하시는 고객께서는 타 교통수단 이용을 권장 드린다”고 말했다.

영동=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